2011년, 2012년

실로 간만에 글을 작성해본다.

지금 시간은 새벽 2시 50분,

9월들어 4년차들이 빠져나간 후의 병원생활은 실로 빡빡했다.
3년차는 4년차가 되었고
2년차는 2.5년차가 되었지만
1년차는 그냥 1년차일 뿐인 듯

11월 12월의 내 주치의로 매주 30명의 환자가 입퇴원했고, 매일 기록지 쓰느라 한두시간씩 피를 토해냈었는데,
지금은 장기환자들이 목에 cannula 하나씩을 달고 북적이고 있다.

물론 '개때같은 톤실' 들과는 멀어져 나름 조금은 의사다운 일을 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내공은 하루하루 체력을 갉아먹고 있는 듯 하고 있다.

작년에 포스팅을 많이 하지 못했던 이유는
실제로 바쁘기도 바뻤지만, 특히 의학과 관련된 주제의 글들은 이제와 같이 쉽게 쓸 수 없었던 탓이 컸다.

학생때야 교수님들이 '이러이러하더라' 라고 적어놓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정확한 reference가 필요한, 사실들만을 전달해야한다는 생각이 더 크기 때문이었던 것 같고, 의학 외적인 내용들이야 내가 그쪽 일이 관심을 둘 시간이 거의 없었던 탓이었을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가 2011년 동안 이루고자 했던 아주 작은 개인적인 목표를 거의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만 희망이 생겼다면 아마 2년차가 되면 지금보다는 조금의 여유가 생길 듯 하고, 그 여유가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충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올해에는 조금 더 재미있는 일들을 몇가지 벌여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012/02/04 03:05 2012/02/04 03:05
JUNN
Story 2012/02/04 03:05

휴가(Kota Kinabalu, Malay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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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 Kota kinabalu, Malaysia
by Olympus XZ-1

* 돌아온지 하루도 안됐는데 꿈꾼듯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음을 느낀다
병원으로 돌아가기 싫다...

*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투어여행이라는 것은 참으로 불편한 점들이 많다
시간 낭비적인 요소도 그렇고, "좋아요, 한번 해보세요" 라고 듣고 해보면 실제로는 기대 이하인 경우도 많고, 이번 여행갔은 경우에는 키나발루산 국립공원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성수기 가이드 사정'으로 가지 못한것도 아쉬운 부분 - 그래도 덕분에 내년에는 부모님과 상 등반만을 위해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아무튼 여행 내내 작년에 혼자 계획해서 떠났던 유럽여행이 그리워지는 것은, 투어 사이사이 비는 시간들을 여유롭게 즐기지 못하기 때문이었을 것이고, 마음에 여유가 그 만큼 없기 때문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출국할 때 아차했지만, 면세점 쇼핑은 여행가기전에 인터넷으로 하는것이 진리,
관세 붙은거라도 사고싶은것은 사야지 안되겠다
2011/08/12 20:46 2011/08/12 20:46
JUNN
Travelog 2011/08/1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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