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내공

작은 창문으로 보이는 밖에 날씨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아침에 나올 때는 꽤 쌀쌀했는데,


이제 절반정도 지난 것 같네요,

평일에는 출근이 6시까지고 하루 당직 후에 저녁 8시쯤 집에 가는 생활입니다.

이제 일도 익숙해지고 해서 주말에 off인 사람은 일찍 퇴근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3시 30분쯤인가 카운터한테 이런 문자가 왔습니다.

"3월 이래 처음으로 바깥세상의 태양을 보는 것 같다"

저도 내일이면 드디어 햇빛을 볼 수 있겠네요ㅠ


'내공'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운'을 얘기 하는 것인데요,

주치의 선생님들이랑 밥을 먹다보면 '내공이 안좋다'라는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뭐랄까 3월인데 1년에 2번 정도 한다는 폐이식수술을 대기 환자가 있는 상황이던지,

1년에 6번 하는 심장이식수술을 벌써 두명째 care하고 있는 상황이라든지

(수술은 흉부외과에서 하지만 수술 후 vital은 내과 중환자실 담당입니다)

그리고 화살은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이게 다 인턴샘들 내공 탓이에요"


그래도 카운터가 가끔씩 겪는다는 당직 때 간신히 자고 있는데 뻘콜(call)
[예를 들자면 '인턴 선생님 샘플해주세요~' 해놓고 가보면 자신을 부른 간호사가 없다는...]
도 날라오는 일이 없는 것을 보면 제 내공 탓은 아닐 듯 싶습니다.
2010/03/13 19:29 2010/03/13 19:29
JU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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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H Life 2010/03/1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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