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Classic

Handel, “Zadok the priest”

문득 떠오른 클래식 곡 하나,

헨델의 “Zadok the pri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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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봤던 빅토리아 여왕에 대한 영화에서 마지막 대관식에서 나왔던,

모 포스팅에 따르면 실제로 이 곡은 1727년 이후 영국의 대관식에서 쓰이고 있다고 한다.

2011년 UEFA(챔피언스리그)의 테마곡이기도 했고, 국내에서는 광고 CF에서도 여러번 나왔었다.

 


1분 30초~2분 가량에 나오는 Zadok the priest~ 하면서 성악부분이 시작되는데,

이 때의 전율은 정말 대단하다. 언제 실황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려나.

그 이후에는 조금은 심심한 느낌이지만, 명곡은 명곡이다.

쇼팽, Chopin Etude Op. 10-1

연습곡이라는 이름의 Etude, 그러나 거의 연주곡 수준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라고 한다.

보통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피아노 배틀에서 나왔던 10-5번이 많이 알려져 있으나,

나는 10-1이 더 좋다. 부제인 ‘Triumph’에서 느낄 수 있듯이 화려한 느낌의 선율

 

Ashkenazy의 연주

Kissin의 연주

손가락 날라다니는 것 봐라…

 

검색을 많이 해서 들어보지는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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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Serin 이라는 아티스트가 연주한 앨범의 곡이 아직까진 제일 마음에 든다.

 

[클래식] R.Strauss, Eine alpensinfonie, Op. 64

마터호른을 이야기 하는데 이 곡을 빼놓고 갈 수 없을 듯해서. 잠시 포함시켜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마터호른. 어디서 많이 본적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바로 영화사 파라마운트의 로고의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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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라얀 지휘의 알프스 교향곡의 커버.

사실 찾아보니까 마터호른이랑 이 곡은 연관성이 별로 없는듯 하다.

작곡가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이 곡을 쓸 때 Garmisch-Partenkirchen(기르미쉬 어쩌구: 이곳은 실제로 뮌헨에서 1~2시간 거리에 있는 유럽인들에겐 꽤 유명한 여행지이다.)에 거처하면서 곡을 작곡했다고 한다. 이곳도 알프스산맥이 이어져있는 곳으로 예전에 동계올림픽을 열기도 했었다고 한다.

4관에 오르간까지 대규모 편성의 곡.
실제로는 하나의 곡이나, 다음과 같이 표제를 붙이고 음악을 나눠놓았다.(음반에 따라서는 합쳐져있는 부분도 있다)

1. 밤 2. 일출 3. 등산 4. 숲으로 들어감 5. 작은 시내를 따라 걸음
6. 폭포 7. 환영 8. 꽃이 핀 초원 9. 산의 목장 10.길을 잃어
11.빙하 12.위험한 순간 13.정상에서의 기분 14.환상 15.안개가 자욱해지고
16.태양이 점점 희미해져 17.슬픈노래 18.폭풍전의 고요함 19.강우와 폭풍, 하산
20.일몰 21.에필로그(종곡) 22.밤

크게는 1. 밤~해돋이, 2. 등산, 3. 정상, 4. 하산, 5. 종말
5부분으로 나누기도 한다고.

사실 이 음악을 예전부터 알고 있던 것은 아니었고, 이런 곡이 있다고만 알고 있다가 왠지 스위스에 가서 들으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으로 mp3에 저장해간 곡이었다.

클라인 마터호른에서 음악을 최대 볼륨으로 틀어놓고
경치를 느꼈던 감동은 다음 포스팅에 적도록 하고,,

곡에 대한 자세한 해설 : http://blog.daum.net/veritas777/17040881

처음에 곡을 들었을 때 굉장히 차가운 느낌을 받았었다. 현대곡스러운 작품이라 그렇게 더 그렇게 느껴졌었던 것 같기도 하고. 많이 듣다 보면 차가움 보다는 알프스 산맥 사이에서 느껴지는 햇빛의 따듯함이 더 강하게 와닿게 되는 곡.

참고로 이건 George Solti경 지휘.

오르간의 울림을 조금이라도 느끼려면 작은 스피커보다는
헤드셋이나 이어폰으로 음량을 키워 듣길 추천한다.

그리고 처음부터 듣고 있기 지루한 분들은 ‘정상’ 파트인 11번 트랙부터 듣는 것도 나쁘진 않으나 처음부터 들었을 때 느껴지는 한폭의 그림은 완성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면역학] 영화 필라델피아와 AIDS, 마리아 칼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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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영화로 1993년도 작품. 톰행크스, 덴젤 워싱턴 주연(역시 한 연기하는 사람들이다)

동성연애자인 변호사 앤드류(Andrew Beckett: 톰 행크스 분)는 필라델피아에서 가장 이름있는 법률사무소에 입사하여 촉망받는 변호사로 발돋움한다. 회사의 대표들은 앤드류가 에이즈임을 알고 음모를 꾸미고 어찌저찌하여 해고시킨다. 자신의 해고가 계획된 것이라 생각한 그는 법률사무소 대표 찰스(Charles Wheeler: 제이슨 로바즈 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자 이전 자신의 라이벌이었던 변호사 조(Joe Miller: 댄젤 워싱턴 분)를 찾아간다. 조는 처음엔 앤드류가 에이즈 환자라는 이유로 거절하나 결국 그의 신념과 확신에 끌려 법정 투쟁에 들어간다. 그리하여 그는 앤드류가 해고당한 이유는 그의 능력 부족이 아니라 에이즈 때문이며, 질병으로 인한 해고는 차별이며 위법임을 입증한다. 자신의 권리와 명예를 회복한 앤드류는 얼마후 조용히 눈을 감는다.

이 영화는 에이즈 때문에 알게 된 건 아니었고, 사실 예과 때 서양음악 교양 때 영화 중간에 나오는 아리아 때문에 듣게 되었다. 물론 그 때는 음악만 듣고 넘어갔는데 면역학 수업 시간에 영화를 보라고 하니 어찌 아니 즐거울 수 있겠는가.

음악 설명은 나중에 하고 일단 강의시간에 배운 AIDS 이야기 살짝 해보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의학용어를 빼고 간단히 설명하면 감염이 되면 초기에 급성반응을 보이고 몇년간 무반응으로 있다가 막판에 바이러스가 확 퍼져 면역저하가 되어 사망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의학기술의 발전은 환자를 쉽게 죽게 놔두지 않는다. HAART라는 약물 칵테일 요법으로 무반응기를 엄청 늘려버린다. 위 그림에서 1~6년까지의 상태를 평생 유지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부작용도 있고 내성도 발생하는 기전도 있지만 생략)

영화 필라델피아에서 주인공은 결국 AIDS에 의한 면역저하로 CMV(거대세포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하게 된다. 영화가 1993년도 작품이니 그러부터 10년 조금 지난 오늘날에는 AIDS환자는 죽지 않는다. 병원에 있지도 않고 사회생활도 문제없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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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으로 균이 계속 줄어들어 박멸되면 성생활도 안전하게 할 수 있고, 병에서 해방이 가능하겠지만 아직 AIDS바이러스를 몸속에서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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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를 죽이는 항바이러스 제제들의 작용기전은 대표적으로 바이러스의 분열을 막는 것이다. 따라서 분열안하고 쉬고 있는 바이러스들은 죽일 수 없는데(이런 상태를 latent state라고 한다) 왼쪽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연구결과 latent HIV virus를 박멸하는데 60.8년이 걸린단다.(자세한 내용은 생략)

아래표는 누구든 꼭 한번쯤은 궁금한 AIDS환자랑 같이 밥을 먹어도 되느냐의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겠다. 밥은 같이 먹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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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필라델피아 영화 중간에 나오는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다.

소프라노라면 여성 중에 가장 고음역을 부르는 성악가를 의미하며, 한 소프라노에서도 3가지로 그 성격이 나뉜다.

  1. 콜로라투라 소프라노(coloratura soprano) : 경쾌한 움직임과 화려한 음색을 지니고 특히 최고음역이 정확해야 한다. 예를 들면 모차르트의 《마적》에서 <밤의 여왕>은 콜로라투라소프라노이다….조수미씨 생각하면 될 듯.
  2. 리리코 소프라노(lirico soprano) : 달콤하고 서정적인 음색을 지니며 높은 음역에서의 약음(弱音)에 독특한 매력이 있다. 예를 들면 《마적》에서 파미나는 리리코 소프라노이다.
  3. 드라마티코 소프라노(drammatico soprano) : 특히 넓은 음역과 풍부한 음량을 지니며 극적인 표현에 적합하다. 예를 들면 베르디 《아이다》의 주인공,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이졸데역은 드라마티코 소프라노이다. 이 밖에 변성기 전의 소년의 최고 성역을 보이소프라노라고 한다.마리아 칼라스는 드라마티코 소프라노라고 보기도하고 아니라고도 한다는데 아무튼 심장을 끓게하는 목소리가 매우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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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안드레아 세니에’ 中
‘나의 어머니는 돌아가셨어요’
소프라노 – 마리아 칼라스

어머니는 돌아가셨어요.
그들이 바로 내 방 문 앞에서 어머니를 해쳤어요.
어머니는 나를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으신거죠…
그 끔찍한 밤에 가까스로 베르지와 함께 달아나는데
갑자기 강렬한 불빛이 피어오르더니
내가 가는 어두운 앞길이 환하게 밝아지더군요
뒤를 돌아보니, 내가 태어났던 집이 화염에 싸여있었어요.

그렇게 나는 외톨이가 되었고, 내게는 아무 것도 남지 않았죠.
남은 거라곤 가난과 굶주림, 곤경과 위험 뿐.
게다가 병까지 들었어요…
베르지는, 착하고 순진한 그 애는
나를 살리기위해 자신의 아름다움을 팔아야 했지요.
그렇게 나는 나를 사랑한 모든 사람을 불행하게 했답니다.
하지만 그때
고통 가운데 있는 나에게 사랑의 신이 찾아왔어요.
조화롭고 그윽한 음성이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었지요.

다시 살아야 해.
나는 생멍이라나다.
내 눈 속에 너의 천국이 있단다.
네 주위에 온통 피와 진흙 뿐이더냐?
나는 하늘이다!
내가 모든 것을 잊게 해주마.
나는 신이니, 저 높은 곳으로부터
이 땅에 천국을 창조하기 위해 내려왔단다.
아, 나는 사랑! 나는 사랑이란다!!

 

뭔가 슬프고 우울한 음악처럼 마리아 칼라스의 생애도 비참했다고 한다.

훌륭한 예술가는 다 뭔가 슬픈 삶을 사는듯…음악 첫부분 쫌 듣다가 재미없다고 끄지말고 꼭 끝까지 들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