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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실력은 별로 없지만서도

최근에 52도를 하나 구입했다. 56도로 쓰고 있던 클럽이랑 동일한 모델이 잠시 할인이 들어간 틈을 타서 구입했는데, 고민이 하나 있었다.

내가 쓰는 iron 세트의 피칭 웨지의 로프트가 45도 였던것.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경우에는 50도를 구입한다고 하는데, 보다보니 다른 쇼핑몰에서 50도짜리를 판매하길래 반품을 해야할지 갈등이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parktwtw&logNo=220725908268&proxyReferer=http%3A%2F%2Fm.blog.naver.com%2Fparktwtw

검색을 하다 보니 위의 블로그 글을 읽고, 설득당해서 그냥 반품안하는 쪽으로.

나중에 더 잘치게되서 P랑 52도랑 거리가 확실히 차이가 나면 그 때 48도를 하나 더 사든지 할까 싶다.

그나저나 아이언세트 로프트를 보고 있노라니 모든 아이언을 일반적인 아이언의 로프트보다 한단계씩 올려놨다. 다시 말하면 내 8번아이언이 일반적인 7번 아이언의 로프트와 거의 비슷한 식이다. 비거리를 좋게한게 아니라 착시효과를 노린 것 같은 불편한 기분.

그렇게 따라간다

#. 하나의 선택이 만들어내는 무수한 삶의 변화들 속에서, 다시 또 변화가 찾아오려나 싶다. 7개월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나누고 느꼈을까. 온전히 걱정없이 떨어지기엔 1년, 2년의 시간도 부족하겠거니

#. 예상하고 진행한 그 모든 일들 이었지만, 막상 눈앞에 닥치니 마치 예상하지 못했던 것 처럼 불안하고, 초조하고, 속상하고 힘든 것. 그러나 막상 겉으로 내색은 하지 않는 것.

#. 멀어지면, 또 가까워지려고 그렇게 쫓아간다.

Recently,

거의 두달간 블로그를 방치했다. 다양한 일들이 있었는데,

1. 5월에 본 USMLE CS를 합격했다. 정말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시험을, 다시 안봐도 되는 것에 너무 감사한다. 남은 시험들은 전역전에 끝내리라.

2. 새로운 서버에서 새롭게 시작하려고 한다. 이 블로그의 내용을 적절히 분리시켜서 컴퓨터랑 관련된 부분은 아예 따로 둘까 싶기도 하다. 이전의 웹호스팅에서 서버호스팅으로 넘어가니 한편으로는 귀찮긴 하지만 확장하기는 훨씬 좋은 것 같다.

3. 앱을 하나 만들었다. 순전히 취미 + 실용적인 목적으로. 쓸데없이 한달이나 소요된 것이 흠인데, 앞으로두 두개쯤 더 계획되어있다. 언제쯤 의미있는 것을 만들게 되려나.

4. 여행사진 올리는 일이 언제부턴가 재미가 없어졌다. 아마 결혼을 하고나니 더더욱, 여러 일들이 밖으로 내보이기 보다 안쪽을 향하게 되기 때문인가 싶다. 날짜잡고 몰아서 올려야 겠다.

이제 몇개월 안남았다. 남은 목표는 다음과 같다.

1. USMLE 2 CK

2. USMLE 3

3. DELE B1

또 꾸역꾸역 해내가보자.

D-15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또 어디인가.”

신기하게도 그 난이도라든지 중요성이 어떠했던지 간에, 1년에 꼭 시험을 두세개씩은 보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장벽이 앞에 서있다. 그래도 항상 깨닫는 것은, 그것이 참 쓸모없더라도, 그 안에 건지는 것이 적어도 하나 있다라는 점이다.

이번에는 비교적 그 교훈이 명백했다.  앞으로 어떠한 방법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또한 이것은 다른 것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은 확신. 단지 몇 년동안 그저 불안감에 그냥 쓸데없이 시간만 채우며 반복하던 방식이  능동적인 활동이라는 것에 대한 깨달음.

그렇게 2014년의 겨울에 단지 도망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하나의 작은 불씨가 몇년째 나를 괴롭하고 있지만 그리고 그 불씨는 여러가지 요소들, 주변환경-무엇보다도 ‘가족’이라는 이름-에 의해 커지지 못했지만,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서 다른 방향으로 내가 가야할 길을 비추기 위해 타오르고 있는 것 같다.

일주일전만해도 좌절과 패배의식에 움츠러들어있었다면, 지금은 또 약간 될데로 되라는 느낌. 또 떨어지면 다시 도전하면 되니까.

간절하지 않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얄팍한 자기방어 수단에 불과하고 또 가끔은 간절하지 않은 스스로에 한심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간절하지 않으면서도 지금까지 치우치지 않고 잘 해나가고 있는 내 모습에 만족하는 것도 좋은 자세인 것 같다.

 

덕수궁 미술관 유영국 미술전, 덕수궁 석조전

간만의 주말 나들이. 덕수궁을 눈앞에 두고 처음 가보게 되었다. 원래 목표는 덕수궁 미술관이었으나 석조전 모습이 인상깊어 들어가봤다. 원래는 시간대별로 15명 예약제로 진행되는데, 인터넷에 들어가보니 2자리 빈 시간대가 있어서 예약, 미술관을 먼저 봤지만 덕수궁 사진먼저 올려본다.

구글에서 가져온 사진(출처 : 한국전력공사 블로그)

석조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우리나라에 이런 유럽풍 건물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했다.

내부 가이드의 설명을 듣다보니, 보수공사가 2014년에 끝났다고 한다. 즉 개방된지 얼마 안된듯 한데, 지금은 이렇게 시간대별로 가이드투어만 진행하나, 추후에는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인지 내부에 이런저런 해설들도 있었다.

45분가량의 가이드, 뒤늦게 부국강병을 추구했던 고종황제의 뜻, 정작 이 곳을 활용조차 못했던 대한제국의 말기. 그리고 암살의혹 등등. 중간중간 울컥했던 시간.

잘 가꾸면 경복궁 만큼이나 의미있는 유적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유영국 전. 100주년 기념으로 개인소장품까지 양해를 구해서 모아놓은, 추후에 이 작가에 대해 이 정도로 많은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현대미술에 가까운 그림이나, 이것을 이미 1960년대 부터 그렸던 작가로, 아래와 같이 강렬한 색과 공간분할이 특징적이다.

유영국 미술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그러나 실제로 내가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아래 두 점.

집에 걸어두고 싶다.

고 김환기 작가, 이중섭 작가와도 인연이 있는 작가라는데, 언제 김환기 미술관도 한번 방문해봐야겠다.

미술전을 보다가 인상깊었던 한 구절.

“세월이란 참으로 묘한 것이어서 어떤 시대고 간에 꼭 있을만한 사람을 반드시 심어놓고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