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수련병원

이것 저것

시간이 붕떠서 잔인한 새벽 1시 lab.을 기다리며 이건 뭐 잠도 안오고 당직실에 누워있으니 난데없는 모기들이 달라붙지를 않나.(누가 당직실 창문을 활짝 열어놓은 것이냐!!)

#1.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블로그질을 하는데
http://mediconomics.tistory.com/221
의료계에 미친 삼성, 아산병원의 힘-복지에서 수련환경까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 사진 한방에 그냥 다 끝나는 듯…병원에 스포츠시설까지 갖추고
월급 또한 거의 5000만원에 육박하는 두 병원 이야기.
(이 병원들은 인턴이 IV도 안잡는다더만…)


참으로 인턴생활을 하다보니 수련환경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턴이 감기 몸살에 안걸려야 어느날 병동에 컬쳐 오더가 미친듯이 나오는 일이 적어지고
인턴이 여유가 있어야 드레싱 때 장갑 한번 더 낄 수 있음을 생각해본다.

#2.
http://www.koreahealthlog.com/2410
개미들의 지능을 인공지능 연구에 활용
…한 마리의 개미는 별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지만, 이들이 콜로니(colony)를 구성하고 나면 복잡한 둥지를 짓고, 음식을 관리하고 채우는 등의 사회적인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마르코 도리고(Marco Dorigo)와 같은 연구자들이 집중적인 연구를 시작하였는데, 이를 무리지능(swarm intelligence)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발코니에 새들 먹이를 주면 첫번째 새가 이를 발견하고 날아든 뒤에, 머지않아 수많은 새 떼가 모여드는 것에 착안하여 인공의 새들이 무작위적으로 날아다니다가 먹이를 발견한 가장 가까운 동료들을 살피는 방식으로 알고리즘을 개발하였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아이디어가 현재는 650개가 넘는 영역에 적용되고 있는데, 영상이나 비디오 분석, 안테나 디자인, 심지어는 의학에서의 진단시스템과 기계의 고장분석 등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092367631
인텔·IBM·HP…IT기업이 왜 인류학자를 고용했을까
…그는 기술자들에게 전 세계 사람들이 컴퓨터 전화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방법이나 습관 등과 관련된 지식을 제공해 새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한다….
…거실에서 TV를 즐길 때의 행동이나 TV 시청이 컴퓨터 앞에 있을 때와 어떻게 다른지 등에 대한 벨 소장의 연구가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도움이 된다는 것…


Convergence 라는 말이 있다. “융합”이라고, 위의 내용들을 생각해보면 흔히 생각하는 IT와 BT의 융합이라든지 의학과 나노과학의 융합이라든지의 이야기가 아니다.

아무도 상상하지 않던 두 세계의 만남. 이런 것이 진정한 convergence 아닐까 생각해본다.

더불어 위의 ‘개미’들 이야기가 나와서 문득 생각해봤는데,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동선이 미친듯이 길다. 비단 인턴뿐 아니라 카트 움직이는 분들부터 검사실 담당하시는 분들에다 병동이 여러개인 전공과 주치의선생님들.
사람들 동선들을 analyze해서 병실, 검사실 배치,(플러스 항상(!) 내가 있는 층을 뛰어넘는 우리의 엘리베이터까지)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다면,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지 않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