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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학] 영화 필라델피아와 AIDS, 마리아 칼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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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영화로 1993년도 작품. 톰행크스, 덴젤 워싱턴 주연(역시 한 연기하는 사람들이다)

동성연애자인 변호사 앤드류(Andrew Beckett: 톰 행크스 분)는 필라델피아에서 가장 이름있는 법률사무소에 입사하여 촉망받는 변호사로 발돋움한다. 회사의 대표들은 앤드류가 에이즈임을 알고 음모를 꾸미고 어찌저찌하여 해고시킨다. 자신의 해고가 계획된 것이라 생각한 그는 법률사무소 대표 찰스(Charles Wheeler: 제이슨 로바즈 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자 이전 자신의 라이벌이었던 변호사 조(Joe Miller: 댄젤 워싱턴 분)를 찾아간다. 조는 처음엔 앤드류가 에이즈 환자라는 이유로 거절하나 결국 그의 신념과 확신에 끌려 법정 투쟁에 들어간다. 그리하여 그는 앤드류가 해고당한 이유는 그의 능력 부족이 아니라 에이즈 때문이며, 질병으로 인한 해고는 차별이며 위법임을 입증한다. 자신의 권리와 명예를 회복한 앤드류는 얼마후 조용히 눈을 감는다.

이 영화는 에이즈 때문에 알게 된 건 아니었고, 사실 예과 때 서양음악 교양 때 영화 중간에 나오는 아리아 때문에 듣게 되었다. 물론 그 때는 음악만 듣고 넘어갔는데 면역학 수업 시간에 영화를 보라고 하니 어찌 아니 즐거울 수 있겠는가.

음악 설명은 나중에 하고 일단 강의시간에 배운 AIDS 이야기 살짝 해보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의학용어를 빼고 간단히 설명하면 감염이 되면 초기에 급성반응을 보이고 몇년간 무반응으로 있다가 막판에 바이러스가 확 퍼져 면역저하가 되어 사망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의학기술의 발전은 환자를 쉽게 죽게 놔두지 않는다. HAART라는 약물 칵테일 요법으로 무반응기를 엄청 늘려버린다. 위 그림에서 1~6년까지의 상태를 평생 유지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부작용도 있고 내성도 발생하는 기전도 있지만 생략)

영화 필라델피아에서 주인공은 결국 AIDS에 의한 면역저하로 CMV(거대세포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하게 된다. 영화가 1993년도 작품이니 그러부터 10년 조금 지난 오늘날에는 AIDS환자는 죽지 않는다. 병원에 있지도 않고 사회생활도 문제없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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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으로 균이 계속 줄어들어 박멸되면 성생활도 안전하게 할 수 있고, 병에서 해방이 가능하겠지만 아직 AIDS바이러스를 몸속에서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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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를 죽이는 항바이러스 제제들의 작용기전은 대표적으로 바이러스의 분열을 막는 것이다. 따라서 분열안하고 쉬고 있는 바이러스들은 죽일 수 없는데(이런 상태를 latent state라고 한다) 왼쪽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연구결과 latent HIV virus를 박멸하는데 60.8년이 걸린단다.(자세한 내용은 생략)

아래표는 누구든 꼭 한번쯤은 궁금한 AIDS환자랑 같이 밥을 먹어도 되느냐의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겠다. 밥은 같이 먹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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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필라델피아 영화 중간에 나오는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다.

소프라노라면 여성 중에 가장 고음역을 부르는 성악가를 의미하며, 한 소프라노에서도 3가지로 그 성격이 나뉜다.

  1. 콜로라투라 소프라노(coloratura soprano) : 경쾌한 움직임과 화려한 음색을 지니고 특히 최고음역이 정확해야 한다. 예를 들면 모차르트의 《마적》에서 <밤의 여왕>은 콜로라투라소프라노이다….조수미씨 생각하면 될 듯.
  2. 리리코 소프라노(lirico soprano) : 달콤하고 서정적인 음색을 지니며 높은 음역에서의 약음(弱音)에 독특한 매력이 있다. 예를 들면 《마적》에서 파미나는 리리코 소프라노이다.
  3. 드라마티코 소프라노(drammatico soprano) : 특히 넓은 음역과 풍부한 음량을 지니며 극적인 표현에 적합하다. 예를 들면 베르디 《아이다》의 주인공,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이졸데역은 드라마티코 소프라노이다. 이 밖에 변성기 전의 소년의 최고 성역을 보이소프라노라고 한다.마리아 칼라스는 드라마티코 소프라노라고 보기도하고 아니라고도 한다는데 아무튼 심장을 끓게하는 목소리가 매우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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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안드레아 세니에’ 中
‘나의 어머니는 돌아가셨어요’
소프라노 – 마리아 칼라스

어머니는 돌아가셨어요.
그들이 바로 내 방 문 앞에서 어머니를 해쳤어요.
어머니는 나를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으신거죠…
그 끔찍한 밤에 가까스로 베르지와 함께 달아나는데
갑자기 강렬한 불빛이 피어오르더니
내가 가는 어두운 앞길이 환하게 밝아지더군요
뒤를 돌아보니, 내가 태어났던 집이 화염에 싸여있었어요.

그렇게 나는 외톨이가 되었고, 내게는 아무 것도 남지 않았죠.
남은 거라곤 가난과 굶주림, 곤경과 위험 뿐.
게다가 병까지 들었어요…
베르지는, 착하고 순진한 그 애는
나를 살리기위해 자신의 아름다움을 팔아야 했지요.
그렇게 나는 나를 사랑한 모든 사람을 불행하게 했답니다.
하지만 그때
고통 가운데 있는 나에게 사랑의 신이 찾아왔어요.
조화롭고 그윽한 음성이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었지요.

다시 살아야 해.
나는 생멍이라나다.
내 눈 속에 너의 천국이 있단다.
네 주위에 온통 피와 진흙 뿐이더냐?
나는 하늘이다!
내가 모든 것을 잊게 해주마.
나는 신이니, 저 높은 곳으로부터
이 땅에 천국을 창조하기 위해 내려왔단다.
아, 나는 사랑! 나는 사랑이란다!!

 

뭔가 슬프고 우울한 음악처럼 마리아 칼라스의 생애도 비참했다고 한다.

훌륭한 예술가는 다 뭔가 슬픈 삶을 사는듯…음악 첫부분 쫌 듣다가 재미없다고 끄지말고 꼭 끝까지 들어보길 바란다.